









이번 Teen's People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그럼 시작해볼까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부터 2012년 겨울까지 십대교회에 다녔다가, 현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3년반째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김윤중 이라고 합니다.
Q.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 가족은 어머니,아버지와 제 위로 한살터울 형이 한명이 있습니다.
Q.십대교회의 처음 기억이 궁금해요. 윤중형제 마음 속의 십대교회의 처음 기억은 어땠나요?
- 제 십대교회의 첫방문은 2007년 가을쯤의 금요일 예배였는데요, 당시에 교회자체가 아주 처음이라 방문전에 약간의 걱정도 있었는데요, 찬양팀 밴드의 연주와 찬양을 들으면서 교회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무엇보다 교회 사람들하고 만나면서 교회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편견들도 아주 많이 바뀌었어요.
Q. 윤중 형제가 십대교회 다니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랜만에 옛 생각을 떠올리며 한 가지 만 얘기해 주세요.
- 에피소드라고 하면 사실 너무 너무 많아서 딱 한가지만 떠올리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근래 들어서 가장 흥미롭게 생각되는 이야기는 제 첫 교회방문과 관련된건데요.
제가 십대교회에서 제 첫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데는 고등학교 3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한 친구의 영향이 가장 컸는데요.
고등학생이였을 당시에 같은반이었던 그 친구는 저한테 고3생활 1년동안정말 귀찮을 정도로 마주칠때 마다 교회 나오라고 말하던 친구였어요. 그냥 나오라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때를 썻다고 말하는게 어울릴 정도로 매주 교회 언제올꺼냐고 물어봤거든요. 어쨋든 학기가 다 끝날때 쯤에야 제가 미안해져서 한번 나가겠다고 했고, 결국 십대교회에서 뿐 아니라 지금 까지도 신앙생활하고 교회에 다니고 있는거에요.
항상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인데
그래서 우진이한테 항상 참 고마워요.
Q.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유학 가 있는 동안 새롭게 십대교회 오게 되어 윤중형제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미국에 뭐 하러 간 건지 어디에서 어떻게 생활했었는지 얘기해주세요.
- 저는 2012년 중순에 군대전역한 후에 겨울에 바로 수원과학대학 호텔조리과를 졸업했구요. 졸업할 즈음부터 제대로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하고 막연하면서도 강하게 미국유학이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후에 약 1년정도 영어공부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와 지역등을 알아보고 준비하다가, 2013년 1월에 봄학기 시작에 맞춰서 미국 라스베가스에 오게 되었어요.
제가 유학생활하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물론 많은사람들이 많이 들어봤고 또 아는 도시이긴 한데, 생각보다 유학생 생활이나 일반 도시주민들 생활분위기는 잔잔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아는 화려한 모습과는 좀 달라요.
제가 여기서 다니고 있는 학교는 College of Southern Nevada 줄여서 CSN 이라고 하는 주립대학 인데요, 한국의 2년제 대학과 비슷한 규모와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꺼같아요.
저는 여기서도 Cullinary Arts (조리학과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올해 가을학기 까지 다니고 준학사 학위로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Q. 이번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제 완전히 들어 온 건가요?
- 미국 학교가 5월중순부터 8월말 까지 방학이라서요, 잠시 쉴겸 한달간 방문했어요. 다시 가을학기 복학해서 마지막 학기를 보낼 계획입니다. 학교다니는 것은 아마 이번 가을이 마지막일꺼 같구요. 졸업후에는 학교에 인턴쉽과정을 신청해서 1년정도 더 있어보려고 해요.
Q. 유학생활 하며 생각나는 재미있었던 일이나, 당혹스러웠던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 저는 그냥 유학생활 자체가 재미있엇던거 같아요.
물론 지금은 미국에서의 생활이 너무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에 있는거랑 큰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편하지만.
제일 처음 학교 다니기 시작할때는 여기서 지내는 집을 나서면 길도, 차도, 길에 있는 표지판도 다 너무 새롭고 하니까 신기하고 재밌엇고, 또 오자마자 지낼 집도 알아보고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장만하고 꾸려나가면서 또 재미있다고 느꼇던거 같아요.
문화적으로도 재미있엇어요.
미국 사람들하고 부딪히고 알아가면서 정말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점도 보고, 또 배울만한점들도 많이 보고 하면서 점점 적응해 나갓던 것도 재미있다고 느꼇던거 같아요.
미국에 온지 한 6개월쯤 되었을때 부터 운좋게 큰 호텔에있는 주방에서 무급으로 일해볼수 있는 기회가 생겻엇는데요, 거기서 약 2년반동안 일하면서, 정말 인간관계, 주방일, 회화 등등 진짜 많은걸 배웠어요.
Q. 아무래도 집을 떠나면 힘들었던 적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제일 힘들었었는지도 궁금해요.
- 저는 감사하게도 다른 유학생들이 격는 아주 큰 심적인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굳이 하나 생각이 난다면 음식이라고 할꺼 같아요.
아무리 요리 전공자여도 정말 매일 저녁 뭔가 음식을 해먹는 일이 쉽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매일 학교나 일끝나고 오면 피곤한데 매번 뭘 해먹을지 고민하고, 또 건강하게 잘 해먹는건 더 어려운것 같아요. 어머니가 해주시는밥 편히 먹는게 진짜 큰 복이라는걸 알게되는거 같아요 유학생활을 하고나면.
Q. 그곳에서 신앙생활은 어떻게 했나요? 만났던 사람 중에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면?
- 저는 이곳에서 “필그림교회”라는 한인교회에 다니고 있는데요, 성도수는 한 30명정도되는 그렇게 크지않은 교회에요. 그중 청년은 한 10명남짓되구요. 그렇게 큰 청년부는 아니지만, 이번에 라스베가스 청년 연합집회 봉사/참여도 하고, 여러모로 열심히하는 청년들이 모인 교회에요.
Q. 윤중 형제가 느끼는 미국은 어떤 곳인지도 궁금한데요?
- 제가 본 미국은 우선 배울것이 많았던 나라에요.
언어, 생활, 문화, 사람, 요리등 정말 많은걸 배웠구요, 아직도 배울것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나라에요.
유학온 뒤에 너무 많은걸 경험해서, 저 스스로도 정말 오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좀더 빨리 올수있엇으면 좋았을꺼 같다고도 자주 생각했어요.
제가 느낀 미국은 시민의식이 우리나라보다 앞서있던 나라였고 또 자유의 나라라는 수식어에 맞게 개개인의 취향, 성향, 개성을 아주 당연한듯 인정해주는 나라였어요.
우리나라 보단 조금더, 일터에서 노력한 것, 또 힘들었던 것에 비례하게 합당한 돈을 벌수 있는 나라였구요.
일과 개인의 시간을 좀더 확실하게 구분해주는 업체가 많은나라, 또 그걸 확실하게 구분하는 사람들이 일을하는 나라였어요.
Q. 많은 어린 친구들이 미국유학을 동경하고 있을 듯해요. 미국유학을 가기위한 과정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얘기가 있다면?
- 미국유학을 가는 과정이나 실질적인 정보, 방법들은 제가 글로 설명하는것 보단 인터넷이나 전문 사이트에서 알아보는게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일꺼 같구요.
첫번째,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유학을 너무 대단하고 큰 것으로 생각해서 주저하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용도 어디에서 유학을 하느냐에 따라 물론 차이가 있지만, 어떤 지역은 학비와 생활비가 싼편이라서, 한국 지방에서 자취하는것과 학비와 생활비 면에서 별반 다르지 않을수도 있구요.
두번째는, 영어를 어려워하고 부담스럽게 여기는 학생들도
자신감을 가졋으면 해요. 영어가 어렵고 적응하기 어려울것 같아도 사실 우리나라만큼 중고등 과정에서 영어교육을 빡세게 하는 나라도 없어서, 아시아권이나 유럽권에서 오는 다른 유학생들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영어를 배워서 유리한 편이구요. 실제로 유학생활을 해보면 한국 학생들이 습득도 빨리하는것 같아보여요. 다들 처음에는 어렵다고 하지만 한두달만에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법을 습득하는것 같아요.
세번째는, 유학을 계획하고 또 정보만이라도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면, 지인이나 직접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고 준비하면 좋을꺼같아요.
물론 인터넷처럼 열린 정보들도 어느정도는 배울수 있고 얻을수 있지만, 제 경험으로 미뤄볼때 부정확하거나 와전된 정보들도 많기도 하고 비효율적이기도 했던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도 가장 믿을만했던건 역시 직접적으로 사람들 한테 들었던 정보였어요.
때문에 추천하는것은 주변에 유학을 다녀온, 또는 유학을 가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궁금한것에 대해 물어보고, 사소한것이어도 직접듣고 하는게 가장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는 방법인것 같아요.
Q.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간 줄 몰랐네요. 이제 마지막 공식 질문만 하고 마칠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십대교회의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제가 미국 유학생활에서 적응하고 헤쳐나가는데 정말 가장 큰 힘이 되었던건 하나님과, 십대교회에서의 6년여간의 시간이었어요. 목사님과 십대교회 모든분들 정말 너무 보고 싶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