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1. 프랑스어 첫 수업때 만난 선생님과 마지막 수업 후 촬영
2. 안시 라는 지역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
3. 카페 갔는데 미국 가수 펜타토닉스가 있어서 같이 사진 찍어 달라고 했어요.
4. 다니던 교회에서 만난 형이에요. 한국말도 잘하고, 한국 엄청 좋아해요.
5. 6. 프랑스에서 틈날때마다 여행하며 사진 중 베스트 컷
[문답]
안녕하세요. Teens People에 인터뷰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28살 황성재 라고 합니다 .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 남동생 성욱이 와 엄마 아빠와 지내고 있습니다.
성제형제가 십대교회 다니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랜만에 옛 생각을 떠올리며 한 가지 만 얘기해 주세요.
- 초등부 아이들이랑 런닝맨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이름표 만들어주고 미션 정해주고 진행하면서 같이 놀고 그랬어요. 뛰지 않고 지켜보면서 논다는 게 재밌었어요. 근데 그게 질렸는지 이젠 자기들이 미션을 정해줄 테니까 선생님보고 뛰어다니면서 미션을 수행하라는 겁니다. 그 때 부턴 매주 뛰어 다녔어요 여름에..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유학 가 있는 동안 새롭게 저희교회 오게 되어 성제형제를 잘 모르는 성도님들도 있는데요. 성제형제도 아마 오랜만에 함께 예배드리면서 처음 보는 분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돼요. 성제형제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프랑스에 뭐 하러 간 건지 간단하게 얘기해주세요. - 불어를 배우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었고 문화도 경험하면서 현지 주방에서 일하면서 요리도 배우려고 갔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오래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있다 보니 기회도 생기고 목표도 점점 뚜렷해져서 지금 까지 지내다가 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이제 완전히 들어 온 건가요?
- 3달 정도 있다가 다시 돌아갈 계획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어 들어왔는지? 얼마나 머물다가 언제 다시 돌아가는지 궁금해요.
-프랑스에 더 있으려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준비가 끝나는대로 바로 들어가려 합니다. 아마 8월 말 즘 돌아갈 것 같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 병원부터 다니려고 합니다. 프랑스에선 한국처럼 병원을 쉽게 다닐 수가 없어서 여기 있는 동안 치료받고 건강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아픈 곳은 없어요. 또 국내 여행을 많이 안 해봐서 아쉬웠어요. 이번 기회에 혼자 놀러 다니려고 합니다. 특히 전주와 부산 먹거리가 기대되네요.
프랑스 유학생활이 궁금한데요, 평상시 어떻게 지냈었는지, 프랑스에서의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요?
- 일요일 월요일이 휴무 였어요. 그날 말고는 계속 일 만 했었습니다.
휴일에는 사진 찍으러 자주 돌아 다녔어요. 날씨가 흐린 날이면 오히려 더 분위기가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또 파리에는 1년마다 많은 식당들이 오픈을 해요 그런 식당들 다니면서 먹어보고 구경도 하러 다녔습니다. 아쉬운건 우리가 놀 거리가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놀 때는 돌아다니지 않고 파티를 열어서 그 안에서 해결 합니다 나름 재밌어요. 또 주기적으로 음악축제등 축제가 열려요. 그런날이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친구가 되요.
아무래도 집을 떠나면 힘들었던 적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제일 힘들었었는지도 궁금해요.
- 불어 못 하는 것과 아시아인 이라서 무시 당할 때 가 굉장히 많았어요. 말 못한다고 무시 당하는건 뭐 이해할수 있지만, 인종차별은 정말 기분 나빴어요. 화를 내도 억울한건 쉽게 사그러 들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인이라고 서양 사람보다 부족한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동남아 사람이나 아프리카 사람도 우리보다 부족한건 없어요. 우리나라도 인종차별이 다른 나라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 하진 않을겁니다. 외국인 보면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한국 음식들이 생각 많이났어요. 배달음식 같은거 ...
성제형제가 유학하며 지내는 동안, 프랑스하면 다들 파리 폭탄테러 사건을 기억하고 당시 목사님과 많은 분들이 성제형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성제형제에겐 별일 없었는지, 현지 상황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 저와 친구들, 교인들은 다행히도 아무런 피해 없었습니다. 그치만 한 다리 건너 다른 사람들 중 몇몇이 피해를 봤었어요. 이번 테러는 목표가 있던게 아니라 갑자기 민간인들을 노린 테러여서 파리 시민들이 나도 그 자리에 있었을 수도 있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 달 간 긴장상태 였습니다. 지하철에서 큰 소리만 나면 움찔 하고 중동 사람들은 항상 기피 대상 이였어요. 아직까지 상가 건물은 소지품과 신체 검사 후에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성제형제가 느끼는 프랑스는 어떤 곳인지도 궁금한데요?
- 사람들은 예의 바르고 친절해요. 모르는 사람끼리 이름도 알기 전에 농담 하면서 친해질 정도로 마음이 열려있어요. 어디서든 쉴 새 없이 말하는 걸 좋아하고 여유롭게 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랑 있으면 저도 편해지고 같이 여유로워 지기도 합니다. 음악가들이 사방에 있어서 배경 음악 같은 느낌도 들고 특히 지하철역에서 들으면 음악이 울려서 콘서트장 느낌이 납니다.
낮보다는 밤 야경이 멋있고 맑은 날보단 흐린 날이 더 분위기가 있어서 좋습니다. 지역마다 분위기도 달라서 조용한 동네에서 모퉁이만 돌아도 시끌벅적 해져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간 줄 몰랐네요. 이제 마지막 공식 질문만 하고 마칠게요. 마지막으로 십대교회의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 드려요.
- 처음 보는 분들 빨리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ㅋㅋ
짧지 않은 시간 인터뷰에 응해 줘서 감사합니다.